세계신문협회는 서신에서 “국세청이 계산한 언론사에 대한 추징세액은 지나치게 복잡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며 “이번 사태를 종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욱 누그러진 방법으로 사안에 접근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신은 또 “한국 정부는 다소 미심쩍은 국민 여론조사와 친정부적인 ‘언론집단(Media Expert)’에 의지해 이번 조치의 합법성을 이끌어내려 한다”며 “이 같은 전략은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낮추고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무디게 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세계신문협회는 전세계 93개국 1만7000여개의 신문 통신사 등 언론 및 관련기관들이 가입한 언론단체로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