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청와대앞 시위…유공자예우법 표류 항의

  • 입력 2001년 7월 11일 18시 33분


‘5·18민중항쟁 제단체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후 ‘5·18 민주유공자법’의 표류와 관련,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를 버스 2대로 2시간40분 동안 점거하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질의서’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해 5·18 기념사에서 약속한 5·18 관련 피해자들의 국가유공자예우법이 지금까지 표류한데는 한나라당의 정치적 악용에 근본원인이 있지만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며 정기국회에서의 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이 청와대행을 가로막자 버스 2대를 내자동 로터리에 정차시킨 뒤 7, 8명이 머리에 휘발유를 끼얹으며 격렬히 항의했으며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아 주변 교통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