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영상편지’라는 제목의 이 비디오 테이프는 훈련소에 배치된 신병이 첫 휴가를 가기 전까지 100일 동안 겪은 병영생활을 담는데 △대대장과 중대장의 인사말 △교육훈련 △내무실 동료 소개 △어머니께 드리는 글(자막) 순서로 꾸며진다. 길이는 13분 정도.
3월부터 모든 신병을 상대로 이 같은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가족에게 보내고 있는 훈련소측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노심초사하시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훈련소 관계자는 비디오 테이프를 받은 부모들로부터 “이제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부대장의 모습에서 아들이 참다운 군인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느꼈다”는 등의 감사편지가 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