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일 시한부 파업…퇴직금 원상복구등 요구

  • 입력 2001년 7월 11일 18시 53분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지부(위원장 임대호)가 11일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일보노조는 이날 오전 9시 후문 주차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퇴직금 원상복구 △임금인상 등을 촉구한 뒤 12층 강당으로 옮겨 농성을 시작했다.

한국일보 노조는 조합원 282명 가운데 편집국 인력은 7명에 불과해 기사 출고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으나 제작국 인력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인쇄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일보는 12일자 신문을 40면에서 32면으로 줄이는 한편 일간스포츠 서울경제 코리아타임스 소년한국일보 등 자매지도 일부 감면 발행하고 인쇄시간을 1∼2시간씩 늦췄다.

한국일보측은 비조합원을 총동원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는만큼 신문 발행과 배달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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