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저항 강도미수 용의자 경찰 실탄 2발 발사 검거

  • 입력 2001년 7월 11일 23시 24분


강도 미수 용의자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실탄을 맞고 검거됐다.

11일 오후 3시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 김모씨(30·여) 집에 검은 복면을 한 장모씨(31·부천시 원미구 중동)가 흉기를 들고 침입하려다 발각되자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 고양경찰서 행신1파출소 이명진 경장(38)은 김씨 집 부근 U교회 앞길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장씨에게 공포탄 한발과 실탄 2발을 발사했다. 장씨는 발뒤꿈치에 실탄이 스쳐 피를 흘리며 달아나다 앞길을 가로막은 고양서 화정파출소 김병희 순경(32)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다 김 순경이 쏜 실탄 2발을 허벅지 부위에 맞고 검거됐다. 경찰은 장씨가 지난해 6월부터 김씨 집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10여건의 강도강간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