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4세 자폐아 변사체로 발견

  • 입력 2001년 7월 13일 18시 37분


4개월 전 실종된 자폐증 증세가 있는 4세 남자아이가 변시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7시50분경 서울 중구 신당4동 노인정 지하방에서 3월에 실종된 유모군(4)의 시체를 모 노인회 총무 이모씨(61)가 발견했다.

발견자 이씨는 “오랫동안 비어 있던 지하방 문이 열려 있어 들여다보니 심하게 부패된 아이 시체가 반듯이 누워 있었고 옷은 입은 채였다”고 말했다.

유군은 3월17일 언어장애 치료를 받기 위해 신당4동의 모 언어치료실에 갔다가 어머니 권모씨(39)와 치료사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었다.

유군의 시체가 발견된 노인정 지하방과 언어치료실은 100여m 떨어져 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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