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약값 너무 비싸요＂ 백혈병 환자 40여명 시위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모임인 ‘새빛누리회’ 회원 40여명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 노바티스사 앞에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시판 가격 인하와 보험 적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스위스 노바티스사가 국가별 경제 수준을 무시한 채 글리벡의 시판 가격을 세계적으로 동일한 수준으로 높게 책정해 국내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회사측이 정한 월 300만∼450만원의 약값은 보험이 적용된다고 해도 환자의 부담이 너무 커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볼 수 없다”며 “정부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의 본인부담률을 현재의 50%에서 20%로 낮춰달라”고 요구고 주장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