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재학생들이 재수생보다 수시모집을 더 선호했으며 일부 대학은 재수생의 응시를 제한한 결과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64개 대학이 지난달까지 실시한 1학기 수시모집 등록자 7111명 가운데 고교 3년생은 6139명으로 86.3%를 차지했다. 이들을 제외한 972명은 재수생이나 검정고시출신 등으로 추정된다.
교육부가 16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수시모집에서 경기도가 1532명으로 가장 많은 재학생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서울이 1316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두 시도의 재학생이 전체 재학생 합격자의 46.4%를 차지했다.
이는 주요 대학에서 수도권 출신 학생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술면접고사에 높은 성적을 얻어 지난해보다 합격자가 늘었다는 본보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시도별 합격자는 부산 360명, 전남 352명, 광주 337명, 전북 335명, 경남 332명, 경북 279명, 충남 268명, 울산 259명, 인천 255명, 강원 212명, 대구 133명, 충북 112명, 대전 49명, 제주 8명 등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별 입학 확정자는 고교 3년생의 0.5∼1.5% 수준이며 10명 이상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는 70여개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