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벨소리 소음규제 나선다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58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휴대전화 벨소리.’

환경부는 16일 지하철 안이나 버스 극장 공연장 도서관 등에서 울려대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새로운 소음공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벨소리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 상반기에 시판된 휴대전화의 벨소리를 측정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정한 벨소리 권고기준에 맞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TTA는 공공장소에서의 소음공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과 함께 벨소리의 최대 크기를 종전의 70㏈(데시벨)에서 68㏈ 이하로 낮추도록 하는 권고 기준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이미 7개 휴대전화 제조업체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으며 8월중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벨소리 크기를 실측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68㏈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벨소리를 듣는데 지장이 없는 기준이나 일부 휴대전화의 경우 벨소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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