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6일 지하철 안이나 버스 극장 공연장 도서관 등에서 울려대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새로운 소음공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벨소리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 상반기에 시판된 휴대전화의 벨소리를 측정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정한 벨소리 권고기준에 맞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TTA는 공공장소에서의 소음공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과 함께 벨소리의 최대 크기를 종전의 70㏈(데시벨)에서 68㏈ 이하로 낮추도록 하는 권고 기준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이미 7개 휴대전화 제조업체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으며 8월중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벨소리 크기를 실측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68㏈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벨소리를 듣는데 지장이 없는 기준이나 일부 휴대전화의 경우 벨소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