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7일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위·변조된 한국 비자를 이용해 국내에 불법 입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위·변조가 어려운 미국식 부착형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비자의 위·변조 사례는 98년 88건, 99년 274건, 지난해 705건에 이어 올 들어 6월 말까지 414건이 적발되는 등 해마나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또 한국 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10월부터 현행 ‘사진 부착형’에서 사진을 인쇄하는 ‘전사(轉寫)방식’의 여권도 예정대로 도입할 계획이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