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리산 노고단 정상 내달부터 일반인에 개방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57분


최근 7년여 동안 일반인의 등반이 금지됐던 지리산 노고단 정상이 다음달부터 하루 400명의 예약객에 한해 개방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일 “94년부터 실시된 자연휴식제로 노고단의 생태계가 복원됐다”며 “등반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예약제를 실시하고 오전 10시와 오후 1, 2, 3시에 각각 100명씩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노고단 정상에서 약 1.3㎞ 밑에 있는 야영장까지만 등반이 허용돼왔다.

등반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인터넷 홈페이지(www.npa.or.kr)를 통해 다음주부터 가능하며 400명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등반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한다. 그러나 전화예약은 받지 않는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한계령통제소∼중청대피소 8.3㎞ 구간도 등반객에 의한 자연훼손 우려가 있어 등반객이 가장 많은 10월에 한해 예약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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