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유역 초평도 습지보호지역 지정 검토

  • 입력 2001년 7월 20일 19시 29분


환경부는 전국의 내륙습지 6곳을 대상으로 생태계 조사를 한 결과 임진강 유역의 섬인 초평도(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의 경우 갈대와 갯버들 등의 보존 상태가 뛰어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임진강 유역에는 이밖에도 하구습지와 하천습지 호소습지 등이 공존하고 있으며 갈대군락과 줄군락 이삭물수세미 검정말군락 네가레군락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독수리와 흰꼬리독수리 두루미 등 멸종 위기의 조류와 살쾡이도 서식하고 있다는 것. 한편 금강 하구에서는 새섬매자기와 모새달 등 수생식물과 수달 저어새 재두루미 등이 발견됐고 낙동강 원동습지에서는 자라풀군락 등 다른 습지에서 볼 수 없는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환경부는 이를 토대로 습지 생태자연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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