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검 마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검거된 전체 마약사범은 49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19명)보다 2.1% 감소했으나 히로뽕 사범은 39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87명)보다 7.7%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 중 히로뽕 사범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73.5%에서 올해 80.8%로 늘어났고 외국에서 밀반입된 히로뽕 가운데 58.6㎏이 압수돼 지난해(21㎏)보다 179% 증가했다.
압수된 밀수 히로뽕 중에는 중국산이 47.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약 범죄로 검거된 국내거주 외국인은 이란인 14명, 중국인 7명, 미국인 6명, 태국인 5명 등 모두 37명으로 지난해(9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히로뽕 밀수가 증가하면서 1회 투약분(0.03g)의 가격은 지난해 9만원대에서 올해 7만원대로 떨어져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