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장마 '막판 기승'…24일까지 최고 100mm 비

  • 입력 2001년 7월 23일 18시 39분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막판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이날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장맛비가 다시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이어져 많은 곳은 강수량이 100㎜ 이상이 될 것”이라며 “중부지방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곳에 따라 시간당 30∼60㎜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11시 현재 강수량은 홍천 234.6㎜, 양평 182.5㎜, 대관령 64.5㎜, 수원 53.7㎜, 서울 46.2㎜ 등이다. 특히 홍천의 경우 이날 오전 3시부터 1시간 동안 76.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27일과 30일에 다시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점차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은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낮 예상 최고기온은 대구와 광주 포항 34도, 전주와 강릉 33도, 부산과 춘천 32도 등이다. 반면 남부지방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됐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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