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3일 경찰청이 지난 한 해 동안의 전국 범죄발생 평균빈도를 분석해 발표한 ‘2000년 범죄시계’에서 나타났다.
우리보다 인구가 3배 가량 많은 일본의 범죄시계는 99년 기준으로 살인(6시간56분)과 절도(17초)는 우리보다 발생빈도가 높았지만 강도 폭력 강간 재산범죄 등은 우리보다 발생빈도가 낮았다. 특히 강간범죄의 경우 일본은 4시간43분 만에 한건씩 발생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시간17분마다 한건씩 발생, 3.7배나 높은 발생빈도를 보였다.
우리보다 인구가 5배 가량 많은 미국의 범죄시계는 99년 기준으로 살인 34분, 강도 1분, 강간 6분, 절도 5초, 폭력 22초, 재산범죄 3초 등으로 모든 범죄의 발생빈도가 우리와 일본보다 높았다.
한편 총범죄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범죄시계는 70년 1분32초마다 한건씩에서 80년 51초, 90년 27초로 빨라져 지난해에는 18초마다 한건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