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방재본부 분석 "수방장비 상당수 고장"

  • 입력 2001년 7월 23일 18시 47분


15일 집중호우 당시 구조상황을 분석한 결과 장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구조인력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소방방재본부가 23일 밝혔다.

현재 시 소방방재본부는 3마력짜리 소형 수중펌프 229대와 소방용 펌프(탱크)차 265대를 갖추고 있다.

소형 펌프의 경우 지하 2층의 물을 빼내는 데도 역부족이었으며 펌프차도 지하 4.5m 이하에서는 물을 빨아들이지 못했다.

이번 수해 복구작업에 동원된 펌프차 177대 가운데 18.6%에 해당하는 33대가 고장났다.

서울시는 5억5000만원을 들여 10마력 이상의 배수 전용 중형 수중펌프 22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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