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63% "소음 심해요"

  • 입력 2001년 7월 24일 18시 36분


수도권 주민의 60% 이상이 주거지역의 소음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등 수도권 10개 지역(서울 5, 인천 3, 수원 2곳) 주민 1002명을 대상으로 ‘소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46.4%가 ‘심한 편이다’, 16.2%가 ‘매우 심하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33.6%, ‘전혀 심하지 않다’는 3.8%였다.

조사지역 중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은 ‘소음이 심하다’가 81.0%로 가장 높았다.

생활환경 만족도

순위지역‘만족한다’응답
1서울 강남구 압구정동91.1%
2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87.0%
3인천 남구 용현5동77.0%
4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75.0%
5인천 부평구 산곡동65.0%
6서울 서대문구 아현동63.0%
7서울 은평구 불광동59.4%
8인천 남동구 만수1동59.0%
9서울 용산구 이태원동55.0%
10서울 구로구 신도림동24.0%

소음 심각성 인식 정도

순위지역‘소음 심하다’응답
1서울 구로구 신도림동81.0%

2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75.0%

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4인천 부평구 산곡동68.0%
5서울 은평구 불광동66.3%
6서울 용산구 이태원동63.0%
7서울 강남구 압구정동57.4%
8인천 남동구 만수1동57.0%
9인천 남구 용현5동43.0%
10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40.0%

응답자들은 자동차와 항공기 등의 교통소음(59.4%), 생활소음(25.7%), 건설공사장 소음(6.1%), 공장소음(5.6%) 등의 순으로 심각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로공단 인근인 신도림동의 경우 공장소음(48.0%)이 1위였다.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수면 장애와 두통 등의 피해를 보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30.7%였다.

한편 주거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서는 65.6%가 ‘만족한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 만족률 91%로 가장 높았고 신도림동은 24.0%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거주지 환경문제 중 가장 시급한 것으로 ‘쓰레기 처리’(34.5%)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소음문제’(34.0%), ‘대기오염’(19.0%) 등의 순이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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