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 이용객들의 불편사항 1위다.
1∼4호선을 관리하는 서울지하철공사는 5월14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www.seoulsubway.co.kr)에 뜬 이용객의 불편상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동차 냉방불량’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다. ‘덥다’는 호소가 68건이었으며 ‘춥다’는 호소도 49건이었다. ‘덥다’는 불평은 주로 아침 ‘러시아워’ 때인 2호선 신림∼강남역 구간에서 주로 나왔다. 반면 ‘춥다’는 하소연은 주로 3, 4호선의 지하철 운행이 시작되는 오전 5시반부터 1시간 동안에 몰려 있었다.
2위는 ‘직원 불친절’. 구체적으로 지하철 역무원들이 노인들에게 경로우대권을 나눠주면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태도가 불쾌했다거나 승차표를 던져 주는 등 태도를 문제삼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하철이 늦게 도착하거나 출입문 작동이 제대로 안 된다는 등 운전장애에 대한 불편이 40건으로 3위였다.
지하철에서 종종 눈에 띄는 구걸, 잡상인도 승객들의 인상을 찡그리게 하는 불편사항으로 지목됐다. 전체적으로 27건이 올라왔는데 특히 4호선 구간에서 민원이 많았다.
5위는 지하철 내 환경불량(26건)이었다. 역 구내에서 메스꺼운 냄새가 많이 나고 모기가 많다는 불만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요구사항 톱5’에서는 역 이름 개정 및 제도개선이 1위였다. 대학명으로 되어 있는 역명을 다른 이름으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14건이었으며 승차권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이외에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 설치 △지하철로 내려가기 전 미리 열차 도착 상태를 알 수 있는 전광판 설치 등의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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