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기5개市 2002년 고교배정 '선지원 후추첨' 확정

  • 입력 2001년 7월 31일 20시 13분


《수도권 주요 도시 고교 평준화 방안이 31일 확정됐다. 현재 중학교 3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는 경기 성남 고양 안양시(과천 의왕 군포시 포함) 지역 학생들은 ‘선(先) 복수지원 후(後) 추첨’과 ‘근거리 배정’ 원칙에 따라 2단계로 고교를 배정받게 된다.》

경기 부천시 학생들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만 고교를 배정받는다. 이미 평준화된 수원시 학생들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방식에 ‘근거리 배정’ 원칙을 추가로 적용받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방법’은 6월 발표된 시안과 큰 틀은 같지만 △배정 방식별 학생 배정 비율을 확정하고 △의왕시와 성남시의 평준화 비적용(특수지) 학교를 평준화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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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고교평준화案 확정

수원 성남 고양시와 안양권에서는 우선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지역별 고교 모집정원의 40∼70%에 해당하는 중학생을 컴퓨터 추첨에 따라 각 고교에 배정한다. 지역별 비율은 수원 70%, 성남 50%, 고양 50%, 안양 40%다.

추첨은 중학생에게 진학하고 싶은 고교를 복수로 지원하게 한 뒤 고교별로 1순위 지원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며 정원에 미달되면 차례로 2순위, 3순위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나머지 학생들을 ‘근거리 배정’ 원칙에 따라 출신 중학교가 있는 ‘구역’내의 고교로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수원 성남 고양시와 안양권은 2∼5개 구역으로 나뉘어졌다. 평준화 지역 중학생이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려면 내신성적과 연합고사 성적 등이 해당 지역 고교생 정원 안에 들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의왕시 1개교, 성남시 2개교 등 특수지 학교 3개교를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평준화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모두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학군별 구역 확정안
학군 구역
수원시1구역(장안구, 권선구 북부)
2구역(팔달구, 권선구 남부)
성남시수정·중원구역
분당구역
부천시 단일구역
고양시덕양구역
일산구역
안양권안양 동안구역
안양 만안구역
과천구역
군포구역
의왕구역

그러나 고양시의 고양종고와 고양여종고 등 2개교는 일반계와 실업계가 함께 있다는 이유로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지 학교는 일반계 고교에 비해 교육 여건이 크게 뒤지지는 않지만 이들 학교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동안구역 등 일부 지역 학부모들은 해당 지역 중학생 수가 고교생 수보다 많아 타지역으로 배정되는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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