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최근 제주 야생버섯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해발 800m의 영실계곡 내 영지버섯 재배용 폐목에서 ‘송이버섯과 애주름버섯속’에 속하는 신종 버섯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신종 버섯은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구조분석 결과 지금까지 국내외에 보고되지 않은 종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버섯은 현재 갓이 활짝 피었으며 갓 지름 4∼15㎜, 줄기 길이 3∼35㎜로 줄기 밑부분에 톱니바퀴 모양의 띠를 갖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에서 세계 신종 외에 위미풍선버섯 흰꼬막버섯 등 국내 미기록종 2종과 희귀종 7종 등을 함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