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아 유괴 몸값요구 20대 조선족 영장

  • 입력 2001년 8월 5일 18시 27분


경북 구미경찰서는 5일 중국으로 돌아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정신지체아를 유괴한 뒤 몸값을 받아내려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등)로 조선족 산업연수생 김모씨(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일 오후 7시10분경 구미시 원평동 모 오락실에서 놀고 있던 1급 정신지체아 장모군(10)을 납치한 뒤 장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1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99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했으며 중국으로 돌아갈 여비가 없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