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7일 지하생활공간 공기질관리법(98년 제정)의 유예기간이 올해 말로 끝나면서 내년부터 지하 역사의 미세먼지 관리기준이 하루 200㎍/㎥에서 150㎍/㎥으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측정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국 359개 지하 역사 중 90개 역사는 이 기준을 넘는다. 특히 분당선(수서∼분당)의 경우 11개 역사 가운데 수서역(174.8㎍/㎥) 등 7개 역사가 이 기준을 초과했다.
지난해 측정치는 전국 평균이 119.1㎍/㎥이었으며 서울의 경우 4호선이 111.7㎍/㎥로 가장 낮았고 8호선이 139.4㎍/㎥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및 지방에서는 대구지하철이 91.1㎍/㎥로 가장 낮았고 분당선이 가장 높았다.
환경부는 올해 측정치가 나오면 최근 3년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점관리대상 역사를 선정해 환기시설 운영현황 등을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석면이나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 등 다른 유해물질도 규제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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