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달 22∼24일 집중호우 기간에 팔당호에 유입된 쓰레기가 1만t이 넘었으며 이 가운데 6500여t을 수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팔당호의 쓰레기 수거량은 4260t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초목류가 대부분이었지만 스티로폼 비닐 페트병 등 생활쓰레기도 많았다”며 “쓰레기에는 유기물질과 질소 등 호수의 부영양화를 부추기는 물질이 많아 상수원의 수질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팔당을 비롯한 전국 11개 주요 댐의 부유 쓰레기는 지난해 총 8300t이 수거돼 99년(6059t)보다 37%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 등으로 산림을 정비하면서 잘려진 나무등걸과 건설폐기물로 인해 쓰레기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8일 건교부 농림부 행자부 등 관계부처와 대책회의를 갖고 △벌채된 나무의 처리 △건설현장의 비탈면 관리 △행락지 쓰레기 수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