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호씨 업체측 수차례 접촉

  • 입력 2001년 8월 14일 18시 25분


인천지검은 14일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 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행정관이 에어포트72 컨소시엄㈜ 참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국 전 행정관이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에이스회원권 거래소 비상임감사 임모씨(48)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는 등 수 차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임씨가 삼성물산측의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에 대한 ‘로비설’을 국 전 행정관에게 제보하면서 금품을 건넸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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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 돌출…로비의혹과 관련있나

검찰은 ㈜원익 컨소시엄에 지분(9%)으로 참여한 삼성물산 관계자를 소환, 이 전 단장에 대한 로비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익 컨소시엄의 로비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위해 참여업체인 H사에 대해 압수수색(11일)을 실시한 데 이어 이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이 전 단장 사무실에서 압수한 카지노 관련서류를 조사한 결과 양언모 사업개발팀장(52)이 공항공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단장이 지난해 11월 23∼26일 ㈜원익 컨소시엄 참여업체와 관련이 있는 삼성SDS 관계자와 함께 태국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공항공사측은 “태국공항 당국의 요청으로 인천국제공항 건설 현황 및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례 해외 홍보를 위해 이 전 단장이 공식비용(270만원)으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삼성SDS측 관련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지검 권태호(權泰鎬) 1차장검사는 “이 전 단장이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보좌관인 박상우씨에 대해 ‘외압’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박 보좌관에 대한 소환은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보좌관은 “이 전 단장에게 전화한 것은 사실이나 강동석(姜東錫) 공항공사 사장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데 대해 물어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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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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