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K김밥집에서 14일 오전 김밥을 구입해 점심으로 먹은 G미술학원 김모군(10) 형제와 정모군(9) 형제 등 원생 40여명이 15일 오전부터 복통 설사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김군과 정군 형제 등 5명이 구리 한양대병원과 방지거병원 등에 입원치료중이다.
또 이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먹은 주민 김모씨(29)와 안모군(19) 등 15명도 같은 증상을 일으켜 이틀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밥에는 단무지와 햄, 어묵 등이 들어 있었으며 업소측은 14일 당일 만들어 판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K김밥집은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지만 김과 각종 재료는 개별 구매해 사용하고 있어 전국적인 식중독 확산 우려는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14일과 15일에 걸쳐 판매된 김밥이 1000여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당국은 일단 ‘장염 비브리오균’ 때문에 식중독 증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입원환자들의 가검물과 남은 김밥을 수거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남양주〓이동영기자>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