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교민 살해 30대 일본 경찰 체포 한국에 인도

  • 입력 2001년 8월 16일 18시 39분


경찰청 외사과는 파라과이에 사는 교민을 살해한 뒤 일본에서 도피중이던 구모씨(32)를 일본 경찰의 협조로 붙잡아 16일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98년 12월 중고차 수출업을 하던 고향 선배 신모씨(35)가 수출한 27대의 중고차 대금 25만달러(약 3억원)를 주지 않는다며 신씨와 함께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중고차매매상을 하던 교민 이모씨(당시 48)를 찾아가 권총을 쏴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99년 5월 아내 최모씨(30)와 함께 일본으로 도피한 뒤 오사카(大阪)와 도쿄(東京)의 건축 공사장에서 토목일 등을 해오던 구씨는 지난달 22일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일본 경찰에 불법 체류 및 여권 미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공범 신씨는 6월 태국에서 검거됐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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