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유삼남(柳三男·민주당) 의원은 17일 국방부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인용해 “국방부 소속 인원의 지난해 해외출장은 78개국 404건으로 1424명이 57억원을 사용했다”며 “일부 고위직 장성들이 정례적인 나들이식 출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모 기관장은 재임 3년 동안 매년 해외연구협력체제구축이라는 목적으로 평균 13일간씩 3940만원을 사용했고 L장성은 15일 동안 군 정보기관 교류를 목적으로 미국 일본 출장에 1395만원을 사용했다.
유 의원은 “문일섭(文一燮) 전 국방부 차관은 운전병으로부터 도난 당한 돈의 출처에 대해 일부 해외출장비에서 남은 금액이라고 진술했다”며 “국방예산 절감 차원에서 해외출장 경비를 실비로 정산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