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시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일반택시의 기본요금을 300원 올려 1600원으로 하는 것을 뼈대로 한 택시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반택시의 요금은 기본요금 외에도 △2㎞ 이상 운행시 주행요금이 현행 210m당 100원에서 168m당 100원으로 △시속 15㎞ 이하 운행시 시간요금은 현행 51초당 100원에서 41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모범택시의 경우 △현재 3000원인 기본요금은 4000원으로 △3㎞ 이상 운행시 주행요금은 현행 250m당 200원에서 205m당 200원으로 △시속 15㎞ 이하 운행시 시간요금은 현행 60초당 200원에서 50초당 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와 함께 택시 이용시 콜기능을 이용할 경우 1000원의 ‘콜비용’이 추가로 부과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택시 운전사 인건비 보조분을 추가 책정해 요금을 평균 28.24% 올리려 했으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측에서 회사별로 인건비 인상을 협상할 수 있도록 요구해 인건비 보조분이 삭제됨으로써 인상률이 당초보다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