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9일 일본 오키나와섬 동쪽에 머물던 파북이 20일 오키나와 북동쪽 650㎞ 해상까지 접근하겠다”면서 “20일 남해 전해상과 동해 남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태풍 파북은 중심기압이 960hPa, 중심부 최대 풍속이 초당 35m인 대형 태풍으로 반경 700㎞까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와 동해는 파도가 3∼5m로 높게 일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선박 운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23일까지는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아지므로 해안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파북은 21일 일본 오사카 남서쪽으로 빠져나갈 것이 유력하지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파북’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콩강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한 종류다.
한편 20일에는 서울 33도 등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