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방금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사주 발행인의 유감스러운 구속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국제언론인협회(IPI)가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보도에 대한 귀사의 계속적인 헌신에 관해 진심 어린 지지와 감사를 표할 시기입니다.
전 세계 115개국의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통신사 그리고 인터넷 언론매체의 편집자, 주요 언론인, 미디어 경영진의 세계적 네트워크인 IPI는 세계적인 언론자유의 신장과 보호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우리는 정부와 행정기관이 비판적인 보도를 옥죄려는 목적으로 언론과 언론인을 탄압하는 것에 대해 증언해야만 합니다.
명백하게 정치적인 동기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상세하게 언급하지 않더라도, 또한 귀국의 사법절차에 간섭하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우리는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23개 언론사에 대한 광범위한 세무조사는 더 큰 계획, 즉 소위 말하는 ‘언론 개혁 입법’을 위한 서곡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귀 언론인들이 계속해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여론 조작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이며 독자와 한국 국민에게 한국 사회 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평가를 제공하기를 호소합니다.
요한 프리츠 IPI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