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지키기 시민운동본부(사무처장 김덕배)는 23일 “서초 강남구 및 과천, 분당지역 주민 3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24일 서울시에 공람공고 반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서명 인원이 서울시가 각종 공람공고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운동본부측은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화장장 건설에 대한 반대 투쟁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원지동 화장장 건설과 관련, 11일부터 24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기 위한 공람 공고를 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 접수된 각종 의견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다음달 화장장의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 주민들의 반발은 이미 예견됐던 상황”이라며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예정대로 화장장 건설을 강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