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이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124명이던 신규 에이즈 감염자는 98년 129명, 99년 186명, 2000년 219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지난달에만 무려 81명이 신규 감염자로 판명돼 94년 전체 감염자 수 89명에 육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 에이즈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85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520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된 환자 1209명 중 97%가 성접촉을 통해 감염됐으며 감염자 중 10대도 23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