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협, 한일문화교류 촉구 성명

  • 입력 2001년 8월 30일 00시 00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으로 한일간 문화 교류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문화교류협의회(위원장 지명관 한림대교수)가 29일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정부는 대승적 차원에서 한일간 국민교류와 문화교류를 조속히 전면적으로 재개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이 성명에서 “우익교과서 파동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의 중앙정치 권력과 그 주변 우익 세력이 위기의식에서 연출해낸 책동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올바른 한일관계를 위해 지금 어떠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리 정부는 한층 냉철하고 현명한 외교적 접근을 해야 하고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와 연대는 조속히 전면적으로 재개되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이 협의회는 1998년 한일 양국 정상 합의로 발표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따라 양국간 문화교류를 위해 1999년 출범한 회의체 기구로 한일 양국 정부 추천을 받은 각각 11명의 지식인(총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