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석호(潟湖)인 속초 영랑호에서는 1m가 넘는 초어 잉어 등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 공무원들이 30일 오전까지 폐사된 물고기 1.7t을 수거했다.
왜가리 집단 서식지 인근의 양양군 매호에서도 지난 26일부터 숭어 등 2t가량의 물고기가 죽은채 떠올랐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부터 강릉시 홍제동 홍제보 인근 남대천에서도 붕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산소부족과 바이러스성 질병 등 이유로 죽은 채 떠올랐다.
지난 7월 12일에는 강릉 경포호 하류에서 이틀동안 바닷물고기인 전어 수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시 군 관계자는 “수온이 29℃까지 올라가 물속 용존산소가 크게 부족한데다 일부 호수는 오염으로 인한 부영양화 현상까지 겹쳐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있다”며 “수온이 내려간 30일부터 점차 폐사현상이 줄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