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식초 개발사업 벌여 제주농업시험장 내달부터

  • 입력 2001년 8월 30일 22시 08분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은 30일 감귤의 가격안정과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9월부터 2003년 8월말까지 2년동안 감귤식초 개발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농림부에서 지원받은 1억5000만원이 투자되며 대구가톨릭대와 경북과학대가 함께 참여한다. 제주농업시험장에서는 감귤식초용 원액을 개발하는 연구를 맡게되며 대구가톨릭대는 젤리형 가공품인 감귤 식용겔을 개발한다.

또 경북과학대에서는 새로운 발효법을 적용해 재래감귤의 향기와 맛이 포함된 식초발효 공정과 음료제조법을 찾게된다. 이번 연구에는 남제주군 남원읍 감귤복합가공공장에서 생산한 감귤과즙이 원료로 이용된다. 감귤식초인 경우 다른 식초음료와 달리 노화방지와 항암작용을 하는 기능성 물질인 ‘헤스페리딘’과 ‘나린진’ 등이 다량 함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농업시험장 관계자는 “감귤이 식용식초와 음료로 개발될 경우 감귤을 대량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감귤가격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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