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측에 따르면 8월 27일 오후 4시반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무실 앞에서 ‘이대식(41)’이라는 사람이 몰래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단원들이 발견, 달아나려던 이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는 것.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자신을 ‘대왕양산 영업과장’이라고 밝혔는데 이씨가 밝힌 근무지 전화번호는 국정원 전화번호였다고 ‘우리나라’측은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20여명의 단체대표들은 성명에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은 전세계 예술단체와 인권단체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향후 법적 대응 및 국내외 인권, 예술단체 등과 적극 연대해 자세한 경위를 밝혀내고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99년 창립됐으며 ‘경의선을 타고’ 등의 통일노래를 창작 발표해온 민간예술단체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