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귀화국(INS)이 최근 발표한 99 회계연도 연감통계에 따르면 99년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1만6372명으로 전년에 비해 65.9%, 6506명이 늘어났다. 이는 미국의 이민·사회복지법 개정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시민권 취득 러시를 이뤘던 96년 2만4693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는 한국에서 일고 있는 해외이주 붐과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의 성장으로 귀국을 포기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진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국내에서 재외동포특례법이 제정될 경우 한국 내 재산권 행사에도 큰 불편이 없어져 귀화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99년 중 미국 시민권 취득자는 총 83만9944명으로 전년도보다 81.4%, 37만6884명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9만7396명 △아시아 24만7346명 △아프리카 1만7368명 순이며 국가별로는 △멕시코 19만3709명 △베트남 5만1055명 △필리핀 3만5206명 △중국 3만3662명 △인도 2만6232명 순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