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는 “서울시가 택시운송사업조합이 한국산업경영연구소(KMI)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인상조치를 단행했으나 이 보고서는 서울시의 258개 택시업체 중 조사범위를 75개 업체로 한정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 보고서에 대한 검증작업을 맡은 안건회계법인이 보고서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좀 더 자세한 실사와 검증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이를 묵살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인상조치 철회 운동과 함께 최종 결재권자인 시장 퇴진을 위한 국민소환 서명운동까지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황인봉(黃寅奉) 운수물류과장은 “시가 안건측에 의뢰한 용역 보고서에서도 업계측이 요구한 운송원가 상승분이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검증 결과에 따른 인상안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도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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