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김홍일의원 자전에세이집 출간

  • 입력 2001년 9월 11일 18시 39분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의 아들은 영광이라기보다는 멍에라는 생각이 든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길을 갔거나 꿈을 접어야 했다.”

‘대통령의 아들’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자전 에세이집 ‘나는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는다’(나남출판)가 11일 출간됐다.

김 의원은 서문에서 “처음엔 책을 내는 것도 망설였으나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숨죽이고 사는 것까지는 몰라도 숨도 쉬지 않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김 의원은 YS와 JP에 대해선 ‘아버님의 반열에 서 계신 남다른 어르신들이며 이 나라의 정치적 지도자’라고 적었다.

특히 YS에 대해선 ‘아버님의 정치적 동지라기보다는 (나의) 정치적 스승으로 배운 것도 많다’고 했고, JP에 대해선 ‘그 분은 언제나 극단주의를 피하고 차선책을 찾으셨다’고 평가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