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등을 잇는 직결(直結) 고가차도 3곳에 대한 기본설계에 착수, 내년 2월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계획을 최근 시의회 건설위원회에 보고했으며 기본설계 용역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착공 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현재 검토중인 직결고가차도는 모두 3곳.
내부순환로 월곡 분기점(JC)과 북부간선도로를 잇는 폭 5.8m, 총 연장 1920m의 고가차도를 비롯해 △내부순환로 마장JC∼청계고가도로(폭 5.8m, 연장 1950m) △내부순환로 성동JC∼동부간선도로(폭5.8∼6.8m, 연장 2070m) 등이다. 공사비와 보상비 등 총 예산만 114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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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내부순환로와 교통량이 많은 동북권 간선도로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직결 고가차도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서로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출 경우 장거리 교통량을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동북권의 주민들은 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복잡한 시내 도로로 나와 다시 연결램프를 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기 때문에 이번 직결 고가차도가 만들어질 경우 상당한 시간비용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서울시 일각에서는 월곡분기점 등에서 직결 고가차도를 건설할 경우 주택가를 지나가야 하는데 따른 주민들의 반대민원이 거세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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