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11일 민주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까지 고소 및 고발 645건, 진정 47건 등 총 692건의 부당노동행위가 신고됐다. 이는 98년 335건, 99년 331건의 배를 넘는 것이고 지난해 신고건수(705건)에 근접하는 수치다. 또 올 7월 말까지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도 총 11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늘어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간 충돌이 많아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며 “7월에 특별점검을 벌여 부당노동행위 정도가 심한 18개 업체의 사업주 또는 공장장을 검찰에 기소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