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육류 19%서 식중독균

  • 입력 2001년 9월 12일 00시 21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4∼11월 시중에서 판매된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냉동식육가공식품 등 600건을 수거해 정밀 검사한 결과 전체의 19.5%인 117건에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듐균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쇠고기의 클로스트리듐균 검출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닭고기 23%, 돼지고기 13%, 냉동식육가공식품 7% 등이었다. 식약청은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단체 급식시설 등에서 발생하기 쉬워 ‘집단조리 식중독’이라고 불리며 증상은 비교적 가벼워 하루 2∼5차례 정도 설사를 하고 24시간 안에 낫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또 “식육 제품을 80∼100도로 익히면 이 균이 모두 죽기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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