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월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9년부터 탄광지역의 접근도로 개설망을 위해 도로확포장 공사에 착수했으나 이 도로가 선암마을이 관통하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진뒤 이 마을을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군은 이에따라 당초 마을을 절개해 도로를 개설하려던 설계를 변경해 교량 및 터널공법을 도입, 한반도 지형 훼손을 최소화 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나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이처럼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공사가 지연되자 이번에는 주민협의회가 324명의 서명을 받아 공사를 조속히 착수해 줄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영월군에 제출, 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이들은 청원서에서 “현재 주민들은 인근 마을을 가기위해 나룻배로 강을 건너고 비포장도로에서 어려운 생활하고 있다”며 조속히 공사를 착수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군은 이에대해 “주변에는 많은 탄광이 위치해 있어 노선변경을 어려운 형편”이라며 “공사비가 많이 소요되지만 주민들을 위해 터널공사로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이 마을의 모형이 마치 우리나라 지도와 비슷하다고 알려진뒤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