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 일대 임진강에서 잡히는 참게가 올 봄 극심한 가뭄으로 치어가 대량 폐사하면서 어획이 한창일 요즘 빈 그물만 올라오고 있어 어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올해 어획량은 파주어촌계 20여가구에서 잡는 하루 20∼30㎏ 정도로 지난해의 10% 수준이다.
가격은 어획량 감소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아 소매가격은 ㎏당 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 오른 수준.
참게의 참맛을 전해주는 간장게장은 참게 1㎏과 간장 양념이 들어있는 1박스에 10만원에 팔리고 있다.
시중에서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리는 참게들은 대부분 수입산이거나 임진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잡힌 참게일 가능성이 높다.
임진강 참게는 추석직전에 알이 가득 차고 살이 올라 맛이 가장 좋으며 10월 중순 이내에 구입하는 게 좋다.
파주어촌계 장석진 계장(41)은 “가뭄으로 어획량이 줄어 참게맛을 보기가 무척 어렵게 됐다”며 “주문이 밀려 어느 정도까지 공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파주어촌계는 참게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전량 직판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화주문 판매도 한다. 031-958-8007
<파주〓이동영기자>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