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10명중 7명 "특검제 필요하다"

  • 입력 2001년 9월 28일 19시 07분


변호사 10명 중 7명은 특검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지난달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변호사 4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9.1%가 ‘정치적 대형사건의 검찰 수사에 대해 종종 정치적 영향력 시비가 있으므로 특검제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검찰 중립 및 검찰 조직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므로 특검제에 반대한다’는 변호사는 25.1%였다.

정치권 관련 검찰수사가 공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외압 등의 이유로 공정성이 다소 의심스럽다’(46.5%), ‘검찰 수사가 아무래도 편향적이라고 생각한다’(34.5%), ‘검찰수사의 공정성을 신뢰한다’(19.6%)의 순이었다.

한편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치적 목적하에 실시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비난이 있는데 이에 관한 귀하의 견해는’이라는 설문에는 43%가 ‘그렇다’, 31.8%가 ‘다소 그런 측면이 있다’, 25.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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