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0일부터 울주 옹기축제

  • 입력 2001년 10월 17일 20시 28분


국내 최대의 옹기 집산촌인 울산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외고산 마을에서 오는 20, 21일 이틀간 옹기축제가 열린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옹기를 널리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옹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일성) 주최로 옹기와 관련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는 참가자들이 직접 옹기를 만드는 옹기제작 시연회(곧매질과 흙깍기)와 옹기공장 견학 옹기경매행사 전통가마제작 옹기그림 그리기 등이 열린다.

이 마을이 옹기 집산촌이 된 것은 6.25전쟁때인 지난 50년 강원과 경기도 등지의 옹기꾼들이 흙이 좋고 동해남부선이 관통해 교통이 편리한 이곳으로 피난와 터를 잡으면서부터.

플라스틱 용기가 보편화되기 이전인 70년대말까지 이곳에는 400여명의 도공(陶工)이 옹기를 만들어 전국에 팔았으나 지금은 8개업체에 50여명만 남아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전통 옹기의 맥을 잇기 위해 지난해 11월 외고산 마을 어귀에 지상 2층 규모의 옹기회관(연면적 230평)을 건립해 옹기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052)229-7391, 238-9889

※사진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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