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장 경질… 기업 과다대출 문책인듯

  • 입력 2001년 10월 23일 18시 48분


제일은행은 23일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을 전격적으로 경질하고 후임 행장에 로버트 코헨 비상임이사(52)를 내정했다. 제일은행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코헨 내정자를 행장으로 선임할 계획.

이와 관련해 금융가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와 흥창 등 일부 기업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대출해준 데다 소매금융도 예상대로 늘어나지 않아 올해 목표로 정한 순이익 2600억원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분석하고 있다.

코헨 내정자는 이날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지원 문제와 관련해 “특정 기업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호리에 행장이 마련한 기반 위에서 고객서비스와 수익을 높이는 성장 위주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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