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산 지키자” 서울 봉제산주민들 캠페인

‘우리 동네 산은 우리가 지킨다!’

서울 강서구 봉제산 일대 주민들과 생활체육단체 회원들은 25일 ‘봉제산 사랑회’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동네 산 살리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2개월간 생태 전문가와 대학생들이 함께 벌인 봉제산 생태조사 결과 등산로 훼손과 외래식물 번성 등 환경 및 생태계 파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 오염에 내성이 강한 돼지풀 서양등골나무 미국자리공 등 외래종이 자생식물들을 밀어내고 있어 토종식물 보존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봉제산 사랑회’ 회원들은 앞으로 각종 시설물 보수, 무분별한 경작 금지, 등산로 일부 폐쇄 촉구 등의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최근 성동구 매봉산, 구로구 개웅산, 관악구 장군봉 등 10곳의 작은 산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63%가 ‘산이 훼손되었다’고 응답했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