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골프장서 맹독성 농약 검출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42분


강원 알프스 골프장, 경북 보문 골프장, 경남 통도 골프장 등에서 솔잎혹파리 등의 구제에만 쓰이는 맹독성 농약(엔도설판)이 검출됐다.

또 경기 라비돌 골프장은 전국 155개 골프장 중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경주 신라골프장은 농약 총 사용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단위면적당 농약을 가장 적게 사용한 곳은 강원 대명홍천골프장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가 내놓은 ‘2001년 상반기 골프장 농약 사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55개 골프장 중 69개 골프장의 잔디와 토양 등에서 11개 품목의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는 142개 골프장 중 14개 골프장에서 5개 품목이 검출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결과에 비해 늘어난 숫자다.

환경부는 “알프스 등 3개 골프장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검출됐으나 해당 골프장이 작성한 농약사용보고서에는 관련 기록이 없어 관할 시도에 사실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골프장이 시 도지사의 사전 승인 없이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라비돌 골프장이 ㏊당 37.83㎏으로 가장 많았고 신라코리아 파라다이스 보문 골프장 등이 뒤를 이었다.

농약 총 사용량은 경주 신라골프장이 351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양 가야 뉴서울 곤지암 골프장 등 순이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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