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은 "학생들에게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 는 소설 '갈매기의 꿈' 의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 4개 중고교가 밀집돼 있는 동구 화정동 동구청 사거리∼명덕여중 간 700m 구간을 청소년 테마거리로 재정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동구청은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12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테마거리에는 왕복 2차로인 도로를 4차로(너비 25m)로 확장하고 도로 양쪽의 인도를 각각 5m(현재 2m)로 확장할 계획이다.
확장 보도 양쪽에는 가로수와 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하며 가로등과 보도경계석 보도블럭 등에는 갈매기 문양과 함께 소설 속의 인상적인 글귀를 새겨넣는다는 것.
동구청 관계자는 "바다를 끼고 있는 동구는 갈매기가 많은데다 청소년들에게 자기 완성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갈매기의 꿈' 을 테마로 한 거리를 조성한다" 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는 특정 테마를 주제로 한 시설물을 많이 설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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